잘 나가는 에이전트
흔히 집 잘 팔고 손님들이 많고 돈 잘 버는 에이전트를 잘 나가는 에이전트라고 한다.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특정의 몇명의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그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살마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
요즘 기사에 자주 오르는 사람이 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 그는 최근 중국 국가주석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고 앞으로 중국 대륙의 장기집권의 발판도 마련했다. 이런 시진핑에 대한 견해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것은 그 사람의 정치적 입지가 옳건 그르건간에 성공한 사람임에 틀림없고 그 바탕에는 훌륭한 아버지의 교훈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간추리자면 아버지는 시진핑이 어렸을때 국수를 나눠먹으면서 한번은 눈에 보이는것을 믿지 말라, 그리고 경험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남에게 베풀어라, 그러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너에게 되돌아 온다는 교훈을 받았고 이런 교훈이 시진핑이 정치인으로 성공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고백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럼 다른 사람의 집을 건물을 매매를 대행해주는 에이전트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우선 단순히 눈에 보이는것만을 바라보고 욕심을 내면 않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수수료만을 생각하고 그 후에 일어날일, 내 손님에게 돌아갈 결과를 무시해서는 않된다. 당장 나에게 배당되는 수수료가 좀 작다 하더라도 진정 내 손님에게 돌아갈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더 좋은 일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경험만을 강조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필자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2001년과 지금은 아주 다르다. 세상이 아주 많이 바뀌었고 부동산 매매형태도 아주 많이 다르다. 특히 인터넷의 영향은 부동산 시장을 아주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여기저기서 부동산에 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때로는 에이전트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손님들도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예전 생각만 가지고 일을 처리한다면 분명 뒤처지는 에이전트가 되어 버린다. 꾸준한 자기 개발과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자세가 절대로 필요하고 한순간도 게을러져서는 않될 것이다.
세번째 교훈인 남에게 베풀라는 교훈은 어떤식으로 적용을 해야 할까. 동회사 소속 에이전트 선생님들께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적을 만들지 말라. 상대방 에이전트와 싸우려 들지 말라. 어차피 우리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배에 동승한 입장이다. 그런데 무조건 싸워시 이기는 자만이 승리한다는 잘못된 구세대적인 발상을 가지고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서로가 협조하고 조금씩 양보하다보면 싸워서 쟁취하는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내가 양보할 부분은 조금 양보하고 하지만 잘 설들해서 내가 취해야 할 부분을 취하게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동산을 매매하는 전 과정이 부드럽고 순조롭게, 세틀먼 테이블에서 서로가 웃으면서 진정으로 상대방을 축하해줄때 제대로 된 부동산 매매가 성사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조건에 좋은 집을 사더라도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결국 세틀먼 테이블에서까지 싸우고 욕하고 난리를 치는 상황까지 치닫는다면 바이어는 분명 그 집과 사랑에 빠지기는 힘들다. 조금만이라도 나쁜일이 생기면 집을 탓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그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이 불행해 지기 시작한다. 반대로 기분좋은 부동산 매매는 복을 불러다 줘서 가정이 화목해지고 사업도 술술 잘 풀리게 된다. 이 모든게 기분 탓이지만 그런 분위기를 처음에 만들어 주는게 바로 우리 에이전트 선생님들의 몫이라고 항상 강조한다.
4/19/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