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팅받는기술
부동산에이전트로서집매매에관련된일을크게둘로나누자면부동산을사주는것과파는것으로나눌수있다. 그중에서오늘은집을팔아주는역할에대해서얘기를해보려고한다.
우선집을팔아주기위해서는여러가지준비가필요하다. 그리고이런준비를하기전에항상거쳐야하는관문이현재집오너가, 즉미래의셀러가나에게, 내회사에게케이스를의뢰해야한다는것이다.
처음리스팅을하기전에는여러가지경로를통해서연락이된다. 아는사람의소개로, 여기저기서들리는소문으로, 광고를보고등등여러가지경로를통해서집을팔고자하는사람은부동산에연락을하고담당에이전트와의미팅을통해서그에이전트나회사에게케이스를의뢰할지여부를결정하게된다.
그렇기에처음부동산에이전트와홈오너와의미팅은아주중요하다. 무작정친하니까, 잘아니까, 가족이니까, 친척이니까등등혈연관계, 학연, 지연등을통해서케이스를의뢰하는경우에는이런미팅이별의미가없는경우도있다. 담당에이전트나회사의능력이나경험과는상관없이무작정케이스를맡기기로이미결정을하고만나기때문이다. 그리고능력과는상관없이무조건케이스를맡길것이란기대와사실때문에담당에이전트는아무래도일을소훌히진행하게된다.
하지만일반적으로소개를받아서처음미팅을하는경우나광고나다른매체를통해서학연, 지연과는아무런관계없이비즈니스로미팅을하는경우에는좀다르다. 좀더객관적인눈으로상대를파악하고결정을하게된다. 그리고이런미팅을할때담당에이전트는어떻게해서든지자기의능력을보여주고자기가잘할수있다는것을보여주기위해서노력하게되는것이다.
이런미팅을할때가장셀러의마음을사로잡는방법이있다. 그것은바로높은가격을제시하는것이다. 처음미팅을할때얼마에집을팔수있다고하는말은어디까지나에이전트본인의생각이다. 높은가격을제시할수있는근거를바탕으로객관적인데이터를바탕으로가격이나오는경우는별로없다. 다시말하자면최근 3개월동안같거나비슷한집이팔린가격과현재시장상황, 가까운미래의시장상황, 그리고현재집의상태를총정리한객관적인데이터를바탕으로한예상판매가격을제시하는경우는드물다.
오히려그냥나는이집을얼마에팔수있다라고무작정제시하는경우가더많다는것이다. 그리고거의모든경우, 셀러가생각했던가격보다높은가격을제시하는에이전트에게케이스를의뢰하는경우가아주많다.
이런경우결말은아주뻔하다. 마켓에내놓고한달, 두달이흐른후이런저런핑계로가격을하향조정하고이러기를몇번하다가3개월, 4개월이지난후에이제야말로적정가격으로가격을내린후에오퍼가들어온다. 그리고운이좋아서오퍼가들어온다하더라도오랜기간시장에나와있었던기록때문에결국에는원래받을수있는가격보다도더낮은가격으로, 더않좋은조건으로오퍼를받아야만하는상황으로발전하는것이다.
결국이런최악의상황으로가는것을막기위해서는셀러가객관적인눈을가지고있어야한다. 단순히리스팅가격이높다고집을높은가격에팔수있다고착각해서는않된다. 리스팅가격을정하기전에정확하고객관적인데이터를통해서현실적인가격을받아야한다. 그리고이런터무니없는말만앞서는에이전트를피할수있는현명함도갖추어야할것이다.
말이앞서고오로지낮은수수료만무기로삼는무능력한에이전트보다는경험과실력으로객관적인데이터와한발앞서는마켓팅, 그리고무엇보다도정직하고성실한, 내가사랑하고아끼는집을자기집같이잘팔아줄수있는그래서모든진행과정이순조롭게진행되고결과적으로나에게좋은가격과조건을안겨다줄수있는그런에이전트를선택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