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얼마전동계올핌픽이끝났다. 재미도있었고시끄럽기도했다. 모든선수가훌륭히경기를잘치뤘고또한그뒤에는숨은노력들이많이있었다.
미국에서자라는아이들대부분이그렇듯이필자의아이들도운동을한다. 아들은양궁을하고딸은스케이트를탄다. 많은시간을투자하고부모들이개인시간을포기하고아이들라이드에뒷바라지에온힘을쏟는다. 이렇게운동을시키다보면보통사람들눈에보이지않는것이보이기시작한다. 그것이바로코치의역할이다.
코치는경기장에서는별로눈에띄지않는다. 예를들자면한국쇼트트랙국가대표코치는총몇명일까? 보통시합장에서보이는코치는 1 ~ 2명이대부분이다. 한국국가대표쇼트트랙코치는총 4명이다. 총감독 1명, 남자대표 1명, 여자대표 1명, 그리고장비코치 1명. 이렇게 4명으로구성되어있는데정작우리는잘모른다. 그이유는단하나다. 눈에잘보이지않기때문이다.
한국쇼트트랙의선수층은아주두텁다. 그리고많은과정을거쳐서국가대표를선발하기때문에실질적으로이미국가대표로뽑힐수준이면거의세계정상급선수들이다. 그런데왜굳이 4명이나코치가필요할까? 그럼이렇게생각해보자. 미국쇼트트랙국가대표코치는 1명이다. 미국은분명한국보다시설도훌륭하고자본도많을텐데왜코치를 1명밖에두지않는걸까?
일단결론부터말해보자. 쇼트트랙의결과는경기성적이다. 이번올림픽에서한국대표가거둔쇼트트랙성적과미국대표가거둔쇼트트팩성적을비교해보면그결과가바로한눈에들어온다. 코치가많고코치진이좋을수록성적또한좋다.
한국은원래쇼트트랙을잘해..라며이결과에의문을제기하시는분들을위해서다른예를하나들어보자. 스키다. 미국의스키에대한지원은아주강력하다. 코치진은 10명이넘고이번동계올림픽을위해서선수와코치진을위해서올림픽한달전부터평창근처에휴양지를아예통째로빌려서합숙훈련을했다. 그결과스키에대한미국의성적은세계에서 1등이었다.
자, 이제코치진의중요성에대해서는어느정도인정을하자. 코치진이좋을수록, 많을수록어쩔수없이성적이좋아진다. 아주특별한재능이있는선수가있어서어떤코치도줄수없는그런실력이저절로나온다면모를까나보통인간의한계는있는이상코치의역할이너무나중요하다.
이런코치의역할은비단운동에만적용된는것은아니다. 문의가오는손님들중아주많은손님들이지연으로학연으로그냥아는사람이라서친해서부동산을맡겼다가문제가생겨서이제는전문가를찾는다면서연락이온다. 생각보다참많다. 그리고지난수개월동안거쳐온과정을돌아보면정말당황스러운경우들이참많다. 전문성이라고는하나도찾아볼수없을정도의주먹구구식으로그냥쉽게쉽게어떻게되겠지하는식으로일처리를하는경우가너무많다.
부동산만큼큰재산이어디있는가? 그런데그런큰재산을그냥아무에게나맡길수있을까? 아는사람이라서, 누가부탁하니까, 그리고심지어는수수료가싸니까. 이런조건을보고내재산을맡기는당신은과연어떤성적을바라고있는것인지다시한번생각해봐야할것이다.
좋은선수는훌륭한코치와함께있을때제대로실력을발휘하는것이다.